가장 오래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
유대인 부모는 아이가 무언가를 원한다고 해서 곧바로 사주지 않습니다. "정말 갖고 싶은 거니?"라고 반복해서 물으면 몇 주씩 기다리게 하곤 합니다. 갖고 싶은 물건이 얼마인지, 너무 비싸지는 않은지 물으면서 계속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를 약 올리려고 그러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가지고 싶어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인식시키기 위한 교육입니다.
2023.07.04 - [좋은 글] - 지혜로운 어미 종달새
만약 "엄마, 나 저거 갖고 싶어'라고 했을 때 지체 없이 당장 사준다면 아이는 돈이 물건을 소유하는 게 무슨 역할을 하는지 생각할 기회조차 잃습니다. 아이에게 가난과 빈곤의 고통에 대해 말하고, 자신의 욕구가 즉시 만족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것은 어둠을 가르쳐 빛의 소중함을 알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내 아이의 부자 수업/김금선
늪이 무엇인지,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충분히 알아야 초원으로 달려갈 마음이 생깁니다.
2023.05.21 - [좋은 글] - 장점 찾기/미운 오리 새끼, 백조 만들기
인생을 살면서 부딪치게 될 많은 고통과 괴로움이 돈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을 어려서부터 알려 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 아이에게 가난과 궁핍을 알려주기는 커녕 가난의 뒷모습조차 볼 수 없도록 아이를 보호하고 지킵니다. 결혼할 때 집을 사주고, 사업할 때 돈을 대주고, 빚이 많아지면 갚아주기도 합니다.
아무리 큰 희생이 있더라도 자식에게 그렇게 합니다. 물론 희생을 전제한 자식 사랑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기틀이 되기도 했습니다. 나는 못 먹어도 내 자식만큼은 먹이고 공부시켰던 그 힘이 우리나라의 교육 수준을 끌어올렸고, 내 자식은 굶길 수 없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성실하게 일해서 한강의 기적까지 만들어냈습니다.
2023.05.13 - [좋은 글] - 부모부터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다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으니 부모가 헐벗고 못 먹으면서까지 학교를 보내지 않아도 됩니다.심지어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검정고시를 통해서 얼마든지 홀로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보다 훨씬 풍요로워진 시대이기에 부모의 끝없는 희생이 자녀 사랑의 전부가 될 필요도 없습니다.
부모는 아이와 영혼이 함께 살 수 없습니다. 부모가 없는 이후의 시간에도 아이의 인생은 계속됩니다. 그러니 아이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에 맞서야 합니다.당장 안쓰럽고 안타까워도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독립심과 자립심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오래도록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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