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막이
어떤 동산에 두 그루의 나무가 있었다.
한 그루는 크고 나뭇잎도 무성했으나,
그 옆에 서 있는 친구 나무는 키가 작고 가지도 나약했다.
키가 작은 나무는
"저 키가 큰 나무 때문에 햇빛을 못 받아서 내 키는 자라지 않는 거야,
저 나무가 없었다면 많이 자랄 수 있었을 텐데,
저 나무는 크기만 크지 쓸모도 없고 나에겐 해만 되는군!"
하고 불평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꾼이 그곳을 지나가게 되자,
작은 나무는 큰 나무를 도끼로 찍어 가져가 달라고 부탁을 했다.
큰 나무가 나무꾼의 도끼에 찍혀 넘어져 버리자 작은 나무는 기뻐하면서
'나는 이젠 멋지게 자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늘이 되어주고 바람막이가 되어주던 큰 나무가 없어지자,
뜨거운 햇빛과 세찬 바람에 작은 나무는 견딜 수가 없어서 끝내는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사실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면서 잘 감사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막상 없어지면 그 귀함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 도와가며 귀중하게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리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 25:40) |
<예화를 통한 진리>
<오늘의 묵상> 하찮은 것들이 모여
일 전에 미켈란제로의 작업실을 방문한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내가 지난번 여기에 들렀던 이후로 당신의 작품이 얼마나 진척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군요."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조각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는 이 부분을 다시 손질했습니다.
이 모양을 부드럽게 만들고 근육을 세우고 입술에 악센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손발에 더 힘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매우 하찮은 것들이 아닙니까?"
그러자 미켈란젤로가 대답하였다.
"그럴지도 모르죠,
그러나 하찮은 것들이 모여 완전함을 이루는 법이지요.
완전에는 결코 하찮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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