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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당신의 인생을 선택했는가

by 매공녀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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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선택했는가



 나는 그녀가 전화받기를 기다리는 동안 심장이 두근거렸다.

"비키, 잘 지내죠? 갓난아기는 잘 커요?"

"아, 아기는 정말 놀라워요. 킴, 사실 우리 아기 때문에 전화했어요. 다시 출근하는 문제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요. 매일 아기를 두고 하루 종일 나가서 일하려니 상상이 안 돼서요."

 나는 엄마가 된 것이 얼마나 좋은지 횡설수설했다. 킴이 가만히 듣고 있는 동안 아기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지, 아기가 웃는 것을 보고, 내 손가락을 꽉 잡는 통통한 손의 감촉이 어떤 것인지 마구 쏟아냈다.

 그런 다음 일자리 나누기의 일환으로 다른 마케팅 이사와 교대로 일하는 파트타임 마케팅 이사직을 맡고 싶다고 제안했다.

"어떠세요?"

킴은 아무 말도 없었다.

 나는 구구 절절한 변명을 끝내며 아이를 키우면서 회사의 임원으로서 풀타임 일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킴이 납득하기를 바랐다.

이윽고 수화기 너무로 침착한 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비키, 내 생각은 그래요. 비키는 아기를 위해 집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오랫동안 엄마로 지내고 싶어 한다는 거 나도 아니까 부디 그 기회를 잡는 게 좋을 것 같군요. 마케팅 이사직은 풀타임으로 일해야 한다는 것쯤은 삼척동자도 아닌 일이잖아요.".

됐다! 나는 크게 심호흡을 하며 옆에서 통화를 지켜보던 남편에게 웃어 보였다.

"흠, 좋아요,. 킴, 당신 말이 맞는 거 같네요. 마케팅 이사직을 무슨 아르바이트쯤으로 여겼던 내가 정말 창피하네요. 미안해요."

 "아니에요. 이해해요. 결정 잘 내렸어요.. 우리도 비키가 그립겠지만, 이게 최선인 것 같군요. 그간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준 점, 회사를 대표해 감사드려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킴의 목소리는 내 결정을 비웃고 있었다. '이사직을 애 보는 일 때문에 거절하다니, 제정신인가, 쯧쯧, "

 하지만 나는 분명 제정신이었다. 나는 전화를 끊자마자 남편에게 와락 남겼다. 나는 루크를 꼭 끌어안고 부엌을 돌아다니며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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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 [좋은 글] - 모든 감정은 양면적이다

 

모든 감정은 양면적이다

가장 깊은 감정적인 능력은 모든 영역의 감정을 다 체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마음은 서로 모순이 되는 두 개의 파장을 함께 갖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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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 동안 나는 '꼭 움켜쥐고 있던 것들'을 마침내 떼버리는 데 성공했다. 상상도 할 수 없던 변화였다. 하지만 나는 내 인생을 선택했다.

 승진한 성공 직장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호사들보다 지금 루크와 함께 보는 시간이 더 소중했다. 내가 내 인생을 선택하자 내 삶은 풍요로움으로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더 이상 아침마다 차를 타고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값만 비싼 음식을 사서 입에 구겨 넣으며 출발하지 않아도 됐다. 그리고 일과 잘 어울리는 옷을 사는데 돈을 쓰지 않아도 됐다. 그 대신 포옹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아침나절에는 공원으로 산 산책을 나갔다.

 루크가 낮잠을 자는 또 오후가 되며 나는 글을 썼다. 그리고 지하실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피아노를 연주했다. 스트레스가 쌓인 가맹점 주인들과 지루한 회의를 하거나, 마케팅 예산을 짜느라 숫자와 씨름하면서나 자신을 더 이상 소모하지 않아도 되었다.

 루크가 태어나기 전에는 비싼 요리가 나오는 회의에 참석해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는 채 점심을 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소풍을 나가 풀밭에 담요를 깔고서 땅콩버터와 젤리가 들어간 샌드위치와 사과주스를 천천히 음미하면 먹는다.

 예전에는 오후에 마케팅 예상 9만 달러를 어떻게 아껴 쓸 것인지 의견을 내는 행위를 했지만 이제는 네 살짜리 아이와 함께 세서미 스트리트와 워드 월드에 나온 단어들을 맞추며 보낸다.

 '예산회의'에서는 30센트짜리 설탕 뿌린 케이크 도넛과 75센트짜리 커스터트 비즈마크 도넛에 대한 비교 논쟁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그렇게 진이 빠질 때로 빠진 다음 단 5분 만에 결론이 난다.

 

2023.08.21 - [좋은 글] - 깨어 있는 의식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

 

깨어 있는 의식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

깨어 있는 의식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살아라"는 주로 동양 철학 및 종교, 특히 불교와 같은 스승들의 가르침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삶을 보다 깊이 의미 있게 살기 위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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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고? 천만에 나는 결단코 결과가 더 중요하다.

 분명히 내 인생을 내가 스스로 선택한 지금이 하루가 더 길다. 쇼핑몰에서 일할 때는 9시에서 6시까지 일했던 반면 요즘은 아침 8시 하루를 시작해 어린 직원이 꿈나라로 가는 밤 9시 30분까지 일한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를 끝맺으며 어린 직원의 삶을 조금 더 발전시켰다는 형연할 수 없는 성취감을 맛본다.

 수입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단순한 삶을 선택한 결과, 예전보다 더 많이 더 저축하고 있다.
이제는 호화로운 휴가와 새 자동차에 들뜨지 않는다. 아이들이 처음 말을 하고, 첫걸음을 내딛고, 심지어 처음 넘어지는 장면을 보는 것으로, 그리고 아이를 꼭 껴안고 토실토실한 볼에 뽀뽀하는 일들로도 충분히 흥분된다.

 이제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공원에 가고, 중고 미니밴을 타고 쇼핑하는 게 더 기대된다.
그렇다. 날렵하게 생겼지만 기름만 잡아먹는 SUV 보다 미니밴의 실내 공간이 훨씬 더 넓다.

 밤에는 목욕을 하고 레고 블로그 쌓고, 특별한 날에는 아름다운 소원을 이루는 디즈니 영화를 본다.

 분명 나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이 삶을 이 세상 무언가도 바꿀지 않을 것이다. 내가 내 인생을 선택하지 않으면, 누군가 내 인생을 선택하고 만다는 사실을 매일 깨달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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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2 - [좋은 글] - "인생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는 아이처럼"

 

"인생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는 아이처럼"

"인생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는 아이처럼"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는 주체적 아이라는 문구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듣게 되는 명언 중 하나입니다. 이는 삶을 단순한 존재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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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답해야 할 101가지 질문/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지음/ 류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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