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돈을 버는 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부의 원천은 근로 소득에서 금융소득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돈은 땀 흘려 벌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며 노동의 가치에 대한 깊은 믿음을 지닌 나이 든 세대들에게, 금융이란 '돈놀이'에 불과하며 생산적이지 못한 분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금융 부분은 부의 창출에서 실물 부분을 압도하게 되었다.
독일의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는 '후기 산업사회에서 부의 구조가 변형되는 결정적인 포인트는 근로소득 분야가 아니라 재산 형성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하면서, "지식경제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는 부를 만들어내는 것이 노동이 아니라 돈이고, 돈은 어느 정도 터보효과까지 얻는다"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전 세계가 연결된 시대에 속도와 두뇌를 이용해 부를 창출하게 되면서, 돈을 가진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지리적 한계에 관계없이 금융회사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수수료 지불만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두뇌를 활용할 수 있다.
적당한 위험을 감수할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속도와 접속이 지배하는 이 시대를 재산을 증식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큰 기회다.
이런 변화 속에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음에 세 가지 길밖에 없다.
회사와 자신을 동일시 함으로써 스스로를 조직 내 핵심인재로 자리매김하거나, 조직에서 축적한 경우를 상품화하기에 위해 다른 조직으로 떠나거나 자신이 비즈니스를 일으키거나. 어떠한 길을 선택하든 부를 창출하고자 한다면 우선 안정에 대한 환상을 빨리 버려야 한다.
직장인이건 사업가건 마찬가지이다.
이제 어느 누구에게도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며 자신의 직업을 제정의 해야 한다.
봉급생활자의 고질적인 생각, 즉 '받는 만큼 일한다'는 사고방식을 버리고 자신을 피고용자가 아니라 스스로를 고용한 자로 생각해야 한다.
현재의 위치에서 단순히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부단이 자신의 역량을 갈고닦는 사람으로 스스로 정의해야 한다.
또한 젊은 날 종잣돈을 마련해 금융에 투자하는 일도 필요하다.
직접 할 수도 있겠지만 얼마든지 최상의 두뇌를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의 일에 전력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아웃소싱으로 자산을 운영하는 편이 비용이나 시간 면에 훨씬 합리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 내놓을 수 있는 자신의 주력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공병호의 10년 후 세계/공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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