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돈을 번다는 사실
지금의 기성세대는 늘 부모로부터 '돈을 아껴야 한다'.
'돈을 낭비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자라왔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성실히 모은 돈이 때로 얼마나 요긴하게 쓰이는지 경험했기에 그 말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졌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이 교훈을 가르쳐 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돈을 아끼는 법만 가르쳐선 안 된다.
투자하고 불리는 법도 알려줘야 한다.
투자할 줄 모르는 저축왕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우물 한 개구리가 되기 십상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가가 풍부한 식사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운동도 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영양소 섭취 없이 운동만 해서도 안되고, 운동 없이 영양소만 섭취해서도 안 된다.
돈을 아끼고 저축하는 일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 목돈이 필요할 때 쓰기 위해서다.
사업 자금이나 결혼 자금은 당연히 저축해서 모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돈을 끊임없이 투자해서 이자를 벌고 배당금을 챙겨야 한다.
반드시 '돈이 돈을 번다'는 사실은 기억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은 부정적인 뉘앙스로 비치곤 한다.
'투기'를 연상시키고 '노동의 신성만 가치'를 부정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부모라면 내 아이가 투기로 돈을 벌기를 원치 않을 것이기에 이런 개념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주저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노동으로 벌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고, 노동은 돈이 돈을 버는 속도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에서는 어쩔 수 없이 불평등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것은 심화된다'.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이 돈을 벌은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라고 말한다.
그러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건강하게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이 돈을 버는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신성한 노동의 가치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돈 버는 법을 아는 지혜'이다.
공부를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10시간 동안 공부해서 알아야 할 것을 5시간 만에 끝내고, 20번 반복해서 외울 단어를 열 번 반복해서 외워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이런 자기만의 공부법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신성한 공부의 가치'를 부인하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돈이 돈을 버는 일'에는 '복리의 마법'이 포함된다.
유대인은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복리의 마법'에 대해 가르치면서 '돈을 벌어서 저축한 다음에는 투자를 통해 불려야 한다'라고 알려준다.
물론 지금은 저축만으로 돈을 불릴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아는 것에서 그칠 게 아니라 다양한 금융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주식도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려고 하기 때문에 투기 성격을 띠면서 돈을 잃는 것이지, 좋은 주식에 10년씩 장기 투자하면 돈을 벌 확률은 확실하게 높아진다.
어려서부터 돈을 아껴야 한다는 이야기만 들은 아이는 투자를 막연하게 두려워한다.
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활용하는 것에 주저하면 노동을 통한 수익만이 전부인 줄 안다.
적은 돈이라도 투자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효율적으로 돈을 늘리고 유지할 수 있다.
내 아이의 부자 수업/ 김금선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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