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돈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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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매우 충격적인 설문조사를 본 적이 있다.

흥사단윤리연구센터에서 조사한' 2019년 청소년 정직지수'였는데, 조사 결과 고등학생의 57 퍼센트가 '10억 원을 준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 가도 괜찮다'라고 답했다.

내 아이의 부자 수업/김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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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유혹

- 예화를 통한 진리 사탄이 어느 날 한 청년을 찾아왔다. 그는 열 개의 병을 보이면서 "여기 아홉 개의 병에는 꿀물이 들어있고, 한 개에만 극약이 들어있는데 열 개 중에 아무거나 하나를 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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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넘는 수치의 아이들이 이런 대답을 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런 상황이라면 10억 원이 아닌 1억 원을 준다고 해도 아이들은 감옥에 간다고 할 것이다.

돈이 최종 목적이니 1억 원이라고 해도 분명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가장 큰 변화, 민간부채 버블 붕괴

예전보다 대출이 까다로워진 것은 확실하지만, 신용위기는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 달러 버블과 정부부채 버블을 붕괴시킬 애프터쇼크 후에는, 지금보다 더 큰 신용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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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회사원의 평균 연봉은 2020년 기준 3,300만 원 전후, 그러니 1년만 감옥에 가도 거의 3년 치 연봉을 버는 셈이다.

오르지 돈을 최종적인 목적으로 삼는다면 매우 효율적인 선택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삶의 목적이 돈이 아닌 자유인 사람이라면 아무리 큰돈을 준다고 해도 감옥에 가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황금이라는 악마

-예화를 통한 진리탐구- 어느 형제 둘이 참으로 우애 넘치는 삶을 살고 있었다. 하루는 길을 가다가 동생이 금덩이 둘을 발견했다. 동생은 얼른 집어서 형 한 개, 자기 한 개씩을 나눠 가졌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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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수가 10억이냐 1억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돈을 번다면 일상적이지 못한 일도 가능하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다.

돈이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버리면 '돈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합리화된다.

돈이 아무리 중요하고 소중하더라도 결코 돈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돈을 수단으로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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