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전문가라고 하면 한 분야에서 아주 깊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다.
많은 사람들이 해당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지금 이 시각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전문가에게는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또 다른 능력이 요구된다.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이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한 사람의 전체가 모든 일을 다 해내는 시대는 지났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해서 하나의 큰 일을 이루어 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필수적인 것은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전문 지식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이런 능력이 없는 전문가는 자신이 맡은 부분의 일은 잘 해낼 수 있지만,
그 일의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 더 높은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떨어지다 보니,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만 만들 뿐,
실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만들어지지 못한다.
좀 더 알기 쉽게 수식으로 표현하면 '전문가의 실력= 전문 지식 ×커뮤니케이션 능력쯤이 될 수 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전문 지식을 쌓아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그 지식이 아무리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다 해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0점인 사람은 전문가로서의 실력도 0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험을 칠 때, 아무리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답안을 하나씩 내려써서 0점을 받았다면,
외부에서 평가는 그 사람의 실력은 0점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원래 실력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해도 소용이 없다.
자신의 실력을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표현하지 못하면 실력이 없는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국가의 경제가 무너지면, 금에는 좋은 거 아닌가? (0) | 2023.06.22 |
---|---|
채무불이행이라는 벼랑 끝에 선 국가 (0) | 2023.06.22 |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5가지 방법 (0) | 2023.06.21 |
높은 이자와 손쉬운 대출 (0) | 2023.06.21 |
조합 아파트를 이용하라 (1) | 2023.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