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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이라는 벼랑 끝에 선 국가

by 매공녀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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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비롯한 기타 대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과거에는 아무도 직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대출을 거부당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좋은 시절이 끝날 이유가 뭐가 있었겠는가?

 

많은 이들이 이런 생각에 만약을 위한 저축조차 하지 않았다.

 2009년 총 메트라이프가 내놓은 연구결과를 보면,

 

가장이 실직했을 경우 2개월 동안 생활할 수 있는 돈을 저축한 가정이 50%도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서민가정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연 수입이 10만 달러가 넘는 중상층 또한 27%로 사정은 비슷했다.

 

그러므로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큰 타격을 입을지는 굳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경기는 순식간에 하락했다.

 

(노후 준비는 말할 것도 없이) 가장의 실직에 대비한 저축이 없었던 점과,

 

대부분의 지출이 재량지출이라는 점도 문제가 되었다.

 



실직당한 사람은 지출,

특히 재량지출을 곧바로 줄이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수십만 달러를 벌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저소득층으로 전락한 이야기,

 

부자가 거지가 된 이야기가 곳곳에 들려왔다.


 미국과 같이 소비자 지출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에서는,

 

소수의 근로자가 해고를 당한다 해도 전체 경제가 받는 타격은 상당한다.

 

여전히 직장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도 언젠가 해고당할 수 있는 두려움에 휩싸여 자연스럽게 재량지출을 줄이기 때문이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하더라도 씀씀이를 줄이고 본다.

 

사실 늦었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이처럼 재량지출의 급격한 감소는 소비자의 경제 활동이 대폭 위축되었음을 의미하며,

 

그 결과는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는 것으로 이어진다.

 

 

 


애프터쇼크

당신이 가진 모든 자산의 가치가 사라진다.


로버트 위더머, 데이비드 위더머, 신디 스피처 지음. 한수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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