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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성과 주도성에서 꽃피는 창의성

by 매공녀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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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부모의 관심은 아이에게 어떻게 창의성을 가르치고 길러줄 것인가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너도 나도 창의성이 아이의 학업 수준과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외친다.


 부모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창의성은 언제나 부담스럽고 어려운 문제다.

 

무엇이 창의성인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내가 정말 아이를 창의적으로 키우고 있을까?'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창의성이란 그렇게 대단한 특성이 아니다.

 

타고나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좋고 천재적인 아이만 가질 수 있는 능력도 아니다.

창의성은 아이의 개성을 충분히 존중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내 아의 부자 수업/ 김금선

 

 


"모든 아이가 창의적이다. 단지 교육을 통해서 비창의적인 아이로 커갈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자기만의 잠재력, 창의성, 개성을 타고난 아이들을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교육을 통해 획일적으로 길러낸다는 뜻이다.

"그건 안돼". "이렇게 하는 게 좋아"라는 말로 아이를 일정한 틀 안에 가두어버리는 것이다.

 

세계적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아이는 예술가로 태어난다. 문제는 그런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면서 예술가로 남아 있느냐이다".

우리는 아이를 훈육이 대상,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대한다.

 

그런 태도로는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끄집어낼 수 없다.

아이의 말에 최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이래라저래라 무조건 지시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고유한 개성을 찾아내고 존중하여, 그것이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가 어려움에 닥치거나 힘겨운 상황에 빠지더라도 부모가 안절부절못하면서 먼저 나서서 해결해 주려고 하면 안 된다.

그런 과보호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문제해결 능력을 잃어버리고 의지 자체를 상실한다.

 

부모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리는 아이가 어떻게 창의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겠는가?

"네 일이니까 네가 알아서 해"라고 무관심하게 반응하거나 방치하라는 뜻이 아니다.

 

아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부모와 아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는 게 맞다. 그건 틀린 방법이다'라고 부모가 먼저 판단을 내리면 아이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부모의 판단에 의지한 채, 자신의 판단을 못 미더워한다.

 

심지어는 '부모가 인정할 만한' 판단을 내린 뒤 그 안에 숨어버린다.

아이가 안 좋은 상황에 처했거나 아이를 최대한 지원해주지 못하는 경우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자"라고 독려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곤 한다.


 부모는 아이를 한없이 어리게만 바라본다. 하지만 부모가 모르는 사이, 아이는 스스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생각하고 판단하여 성장한다.

아이의 판단을 믿고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최소한의 방향 수정'만 하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의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어떤 생각이나 판단을 억지로 아이에게 주입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길을 찾도록 방향만 제시해 주는 방식이다.

 

나머지는 토론과 질문, 대답을 통해 아이의 혼자서 찾아가도록 만든다.


기억해야 한다.

 

자발성 안에서 주도권이 생기고, 주도권 안에서 창의성이 꽃핀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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